부안 채석강을 구경하고 유명하다는 내소사를 향하여 가보았다 바닷가라 그런지 가는길에 소금판매하는 가게랑 젖갈집들이 많이 보였고 게장백반집들이 눈에 띄게 보였다. 역시 바닷가에서는 바다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다.
능가산 내소사
내소사는 백제 무왕34년(633년)에 개산조 해구 두타 스님의 원력에 의해 창건된 고찰이다. 인조 11년(1633년), 임진왜란 당시 소실된 옛 터에 청민선사가 장엄하고 알므다운 현재의 대웅보전을 건립하고, 이어 인조 18년(1640년)에 설선당과 요사 등을 건립하였다. 이후로 광무 6년(1902년)에 관해선사와 만허선사의 증축이 있었으며, 전등회 조실이신 해안선사는 인생의 '가장 잘 사는 방법'인 참선을 지도하여 사부대중의 선지식이 되었다. 관해*만허*해안선사의 가르침을 이어 오늘날의 내소사를 있게 한 우암혜싼 선사가 1983년 내소사에 주석하면서 오랜 세월 퇴락해진 내소사를 중수*정비하고 수 많은 전각을 복원*건립하여 현재의 대가람을 이루었다. 특히 내소사 템플스테이는 침엽수의 향내음과 함께 '참나'를 찾게 하여 마음에 평화와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한다. 문화재 보전구역이고 입장료는 3,000원이다. 내소사에서 입장료를 부가하고 있다. 내소사에서 만나는 풍경들을 살펴 보자
내소사 대웅보전
보물 제29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우측에 보현보살님 좌측에 문수보살님을 모신 내소사의 본전이다. 조선후기에 건립하였으며, 철못을 쓰지 않고 나무만으로 지었다. 천장의 화려한 장식과, 연꼿과 국화꽃을 가득 수놓아 화사한 꽃반을 생각나게 한 문살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 문살은 법당 안에서 보면 단정한 마름모꼴 살 그림자만 비출 뿐이다. 이 대웅전은 화려하지만 시끄럽지 않은, 그리고 장중함보다는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건물이다. 불상 뒤 벽에 그린 관음보살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내소사 삼층석탑
전라북도 유형문화제 제12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 탑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이나 신라 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높이는 3.46m이다. 맨 아래의 받침대는 하나의 돌을 이용한 것이다. 몸체도 층마다 하나의 돌을 사용하였으며 각 면마다 기둥을 세겼다. 몸체와 지붕돌은 위로 올라갈수록 그 크기와 높이가 급격하게 줄었으며, 지붕돌의 경사도 심한 편으로 날렵한 느낌을 주는 탑이다.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전라북도 유형문화제 제12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 건무은 조선 인조 18년(1640년) 청영스님이 지은 것으로, 설선당은 스님과 신도들의 수행장소이며, 요사는 스님들이 거처하는 집이다. 두 건물이 서로 네모형을 연결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다. 건물 가운데에는 마루와 우물을 설치하였다. 설선당 동쪽 한 칸은 마루이고, 남쪽 2칸은 부엌으로 아궁이 시설이 되어 있다. 요사는 2층으로, 일층은 승방과 식당으로 사용하였으며, 이층은 각종 곡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바닥을 나무로 하였고, 벽면에 여러 개의 창을 설치하여 환기에 좋게 하였다.
내소사 영산회괘불탱
보물 제 1268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괘불탱화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네분의 보살과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등을 그린 석가칠존도 형식의 영산회상도이다.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만들었으며, 크기는 가로 9.95m, 폭 9.35m이다. 보살들의 둥글고 밝은 표정에서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이다. 채석이 다른 괘불 탱화와는 달리 중간색을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부처 뒤 큰 원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하는 광배를 나타낸 것이다. 괘불이란 야외에서 큰 법회나 불교 행사를 할 때 걸어두는 그림으로 법회의 성격, 의식의 종류 등에 따라 맞는 것을 봉안한다. 이 영산회상도는 장수와 극작정토를 기원하는 영산재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내소사 고려동종
보물 제 277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 종은 원래 내변산에 있는 청림사에서 고려 고종 9년(1222년)에 만든 것으로, 조선 철종 원년(1850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전형적인 고려 후기의 종으로 높이는 1.03m, 직경은 67cm, 무게는 420kg이다. 종을 매 다는 고리에는 용이 새겼고, 종 가운데에 세 분의 불상을 조각하였다. 가운데 본존불은 연꽃 위에 앉아 있고, 좌우 협시상은 서 있는 모습이다. 종의 윗 부분과 아랫 부분에는 화려한 식물 문양을 새겼으며, 해바라기처럼 뾰족한 끝을 가진 연꽃 무늬가 좋을 때리는 자리(당좌)이다. 표면의 묘사수법이 정교하고 사실적인 이 종은, 통일신라시대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고려시대 범종의 특징이 잘 드러나있는 작품이다.
내소사 삼문
삼문이란 사찰의 중심 건물인 대웅보전에 이르는 3단계의 해탈문을 비유한말로 삼문 또는 산문이라고 한다.
일주문 절에서 만나는 첫 번째 문으로 여기서부터 절이 시작됨을 알린다. 큰 기둥 두개가 한 일자로 나란히 있으며 일주문의 기둥은 절대적인 진리를 상징한다.
천왕문은 부처의 나라로 나아가기 전 우리 몸과 마음에 남은 작은 악귀마저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사천왕이 있다.
봉래루가 내소사의 불이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절에 있는 삼문 중 마지막 문이다. 속세와 구별되는 부처의 세계에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하는 문이다.
내소사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보물이 세개나 있는 사찰이다. 내소사는 봄에 벚꼿이 만발할때랑 가을에 단풍이 물들때 방문하면 아주 아름 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가을 단풍이 한참일 때 방문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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